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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스럽다.
이게 맞다.
슬픔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절박한 세사람의 이야기가
결국은 절망스러움을 안겨준 이야기들.
서로가 서로를 힘겹게 바라봐야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어야하는
은서와 완과 세의 엇갈리고 또 엇갈린 사랑이야기!
은서와 완과 세는 이슬어지의 소꼽친구다.
여기서의이슬어지는 아마도 누구에게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런 공간인듯하다.
그 공간을 벗어나 또 다른 공간에서의 세사람은 삼각관계에 놓인 불쌍하고 불행한 연인들이 되었다.
언제나 삼각관계는 그리 썩 좋은 이야기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것뿐 아니라 아주 비참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라는 사실도 안다.
그런 사실들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듯한 그녀의 소설을 읽으며
신경숙 그녀는 이 소설을 쓰는 내내 깊은 수렁속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햇다.
아니면 어두운 장막이 겹겹이 드리워진 그림자속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완과 사랑하는사이가된 은서는 어쩐 일인지 내내 완을 애타게 기다린다.
원망도 했다가 그리워도 했다가,,,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완이 나타나 경주를 다녀오고는 그들은 더이상 연인이 되지 못한다.
완이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므로,,,
참 어이가 없다. 은서를 그렇게 사랑해서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 놓고는 이제 시들해졌다는 이야기일까?
완은 그랬다. 은서가 세 옆에 있는 모습을 볼때 은서를 온전히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런 은서가 이제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더이상 흥미가 없어진듯 그렇게 은서를 내내 기다리게 하더니 결국은 배신하고 떠난다.
나쁜놈 ㅠㅠ
아무리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어떻게 자신만을 바라보게 하고 무참히 버릴수가 있을까?
그런 사실을 통보받는것도 그의 신부가 될 사람이었으며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녀는 서로 이별하고 달려가던 연인이차에 깔리는 교통사고까지 목격한다.
참으로 절망적인 순간들의 무덤이다.
나중에 은서 동생 이수가 군에 입대하던 그날도 은서는 이런 교통사고를 또 목격한다.
이 작가 정말 너무한다.ㅜㅜ
그리고 이제 은서는 세의 아내가 되었다.
그러니까 그동안 온갖 시련을 다 지켜봐주고 지켜주었던 세가
더이상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두려워 붙잡은 은서의 마지막 끈일까?
그런 사실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그러고도 잘 살면 문제가 없을텐데 그럴리가 없다.
아직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마음속에 품고 산다는 사실이
결국 의심을 불러오고 결국 다시 만난 완앞에서 무너지는 은서를 보고 폭발하고 만다.
동생도 의심하고 친구도 의심하고 결국 푹력을 휘두르기까지 하는 세를
은서는 이제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참 어리석음이라니,,,
그러나 한번 지펴진 의심의 불꽃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완은 세옆에 서있는 은서가 그리워 다시 찾아오고
세는 이제 무덤덤해진 마음으로은서를 대하고
은서는 세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쓰지만 점 점 병들어 간다.
그러다 종국에는책을 읽던 내내 우려하던 그녀의 죽음이 현실이 된다.
이 이야기속에는 은서의 동생 이수와의 참 독특한관계가 가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그래서 세도 그들을 의심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이수가 잠들지 못할때 읽어주던 은서의 소설,
그리고 어느날은 은서가 잠들지 못할때 읽어주던 은서의 소설이 두편 등장하는데
이작가는 참으로 독특한 구조를 보여주는거 같다.
물론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은서의 심리적인 것들을 담은것이지만,,,
그리고 신경숙의 소설들은 모두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요즘 내내 그녀의 책만 주로 읽다보니이 이야기가 어디선가 읽었던이야기같은게
신경숙 그녀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소설에서 소재로 삼는듯!
왠지 기시감을 주어 사람을 참 묘하게 만드는 글재주를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너무 너무 절망적이어서 우울한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
그렇게 살려고 애를 썼던 은서에게삶은 애를 쓴다고 살아지는게 아니라
그냥 열심히 살아내는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마음의 짐을 덜어내줄 밝은 이야기를 읽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은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그 여자 은서 , 그리고 완 과 세 라는 두 남자를 소설의 표면에 떠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들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매개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 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어긋만나고... 신경숙씨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아 생산해낸 첫 장편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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